업무상 횡령과 배임, 형사고소 절차부터 처벌까지 총정리
기업 운영이나 단체 내에서 금전이나 자산을 다루는 일을 맡는 사람이라면, '업무상 배임'이나 '횡령'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거운지 잘 아실 겁니다. 특히 신뢰를 기반으로 한 조직 내에서 자산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손해를 끼친 경우, 단순한 실수를 넘어 형사처벌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업무상 배임죄와 횡령죄가 어떤 경우에 성립되는지, 그리고 형사소송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법률에 근거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또한, 실제로 고소가 가능한 상황과 법적 대응 방법까지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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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상 배임과 횡령죄, 어떻게 다른가요?
업무상 배임죄란?
업무상 배임죄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본인의 이익이나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임무를 위반하여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경우에 성립됩니다.
관련 법률: 형법 제356조(업무상 배임)
예를 들어, 회사 이사가 회사 자금을 허위 계약으로 다른 회사에 넘겨 이익을 챙겼다면 배임죄가 될 수 있습니다.
업무상 횡령죄란?
횡령죄는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그 재물을 임의로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특히 업무상 맡긴 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렸다면 이는 '업무상 횡령죄'로 처벌됩니다.
관련 법률: 형법 제355조(횡령), 제356조(업무상 횡령)
→ 둘 다 '신뢰관계'를 깨뜨리는 범죄이기 때문에 일반 횡령이나 배임보다 형량이 무겁습니다.
| 업무상 배임·횡령죄 성립요건
타인의 재산 또는 사무를 위임받았는가?
둘 다 타인의 재산이나 사무를 ‘위탁’ 받은 관계에서만 성립합니다.고의성이 있었는가?
단순 실수로 인한 손해가 아니라, 이익을 취할 목적이나 고의적인 재산 유용이 입증돼야 합니다.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는가?
배임죄의 경우, 회사나 단체에 실질적인 손해가 발생해야 성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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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소송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1. 고소 접수 또는 수사 개시
피해자는 경찰서나 검찰청에 고소장 제출로 수사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언론 보도나 내부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수사기관이 직권으로 수사를 개시할 수도 있습니다.
2. 피의자 조사 및 증거 수집
경찰이나 검찰은 관련 계좌, 이메일, 계약서 등 각종 자료를 확보하여 고의성, 손해 발생 여부 등을 조사합니다.
3. 기소 여부 판단
검찰은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정식으로 기소(공소제기)합니다.
→ 업무상 횡령·배임은 일반적으로 징역형과 함께 벌금형이 병과될 수 있으며,
특히 횡령 금액이 크면 실형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4. 형사재판
기소 후에는 정식 재판이 진행되며, 피고인은 변호인과 함께 혐의를 다투게 됩니다.
법원은 재산 손해 규모, 피해 회복 여부, 고의성 여부 등을 고려해 형량을 결정합니다.
| 이런 상황이라면 고소가 가능합니다
회사 자금을 임의로 인출하여 사적인 용도(도박, 개인 사업 등)에 사용한 경우
위임받은 계약서나 자산을 고의로 조작하거나 제3자에게 유출한 경우
회계 담당자가 회사 명의의 세금, 거래내역 등을 조작하여 이득을 챙긴 경우
→ 모두 업무상 횡령 및 배임에 해당하며, 피해자가 고소할 수 있습니다.
| 민사적 대응도 함께 가능합니다
형사고소와 별개로, 회사나 단체는 민사소송을 통해 금전 손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합니다.
즉, 가해자가 처벌만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 금액을 반환하라는 판결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