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중 교통사고, 산재 인정이 될까?
직장인이라면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길, 안전하게 다니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를 피하기는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출근 도중에 발생한 사고, 과연 산재(산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서 헷갈려하시는데요. 실제로 출퇴근 중 사고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출근 중 교통사고의 산재 인정 기준과 관련 법률, 그리고 산재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까지 쉽고 간단하게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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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퇴근 중 사고도 산재로 인정되나요?
1. 출퇴근 재해는 원래 산재가 아니었나요?
과거에는 회사 업무 중에 발생한 사고만 산재로 인정되었지만,
2018년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 이후, ‘통상적인 출퇴근 중 발생한 사고’도 산재로 인정되도록 바뀌었습니다.
즉, 회사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출퇴근이라는 목적이 뚜렷하다면 산재로 볼 수 있는 겁니다.
| 출근 중 사고가 산재로 인정받으려면 어떤 기준이 있나요?
2. 산업재해 인정 기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37조)
출퇴근 중 사고가 산재로 인정되려면 아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 중일 것
사적인 일탈·우회가 없을 것
사업주 지배·관리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을 것
예를 들어,
집 → 회사로 곧장 가던 중 사고 → 인정 가능
출근길에 마트 들렀다가 사고 → 사적 행위로 인정 어려움
회사 지시로 외근지에 가던 중 사고 → 산재 인정 가능
3. 도보, 자가용, 대중교통 모두 산재 대상인가요?
네, 수단에 관계없이 통상적인 출퇴근 경로에 해당된다면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자가용 모두 산재 인정 대상입니다.
심지어 카풀이나 회사 통근버스 이용 중 사고도 해당됩니다.
| 산재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4.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
산재 신청서(요양급여신청서)와 교통사고 사실확인서, 진단서 등을 첨부하여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하면 됩니다.
평균적으로 2주~4주 내에 결과가 나옵니다.
5. 산재 신청 시 유의할 점
사고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입증할 자료(블랙박스, 목격자 진술 등)가 중요합니다.
회사와 관련된 지시 여부, 업무 연관성 등이 인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산재로 인정되면 치료비, 휴업급여, 장해급여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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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재 불승인 시, 어떤 법적 대응이 가능한가요?
산재 신청을 했지만 불승인되었거나, 회사에서 산재 신청 자체를 막거나 협조하지 않는 경우, 아래와 같은 법적 대응이 가능합니다.
1. 산재 불승인에 대한 이의신청
근로복지공단의 결정에 대해 불복하는 경우
→ 이의신청 → 심사청구 → 행정소송 순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2. 회사가 산재신청을 방해하거나 은폐했다면?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122조」에 따르면
산재를 은폐하거나 허위보고한 사업주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또한, 근로자가 이를 노동청에 고발할 경우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 및 과태료 부과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3.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
산재와 별개로, 가해 차량이 존재할 경우(교통사고)
자동차보험과 별도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합니다.
특히 중복 보상 여부나 보험사 협의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출퇴근 사고도 산재입니다, 너무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도록
출퇴근 중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산재 신청은 여전히 많은 분들이 “해도 될까?”, “회사에 피해 주는 건 아닐까?”라는 부담을 안고 계시죠.
하지만 법은 이미 출퇴근 재해도 산재로 명확히 인정하고 있고,
근로자의 정당한 권리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당한 절차에 따라 신청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대응도 적극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