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몰래카메라를 발견했을 때 즉시 대응법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하면 누구나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초기 대응이 정확해야 2차 피해를 막고, 범죄자를 특정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몰래카메라를 발견했을 때 바로 해야 할 대응법과 실제로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를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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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래카메라 의심 물체를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1) 만지지 않고 위치 그대로 두기
몰래카메라로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해도 즉시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문이나 증거 훼손이 발생하면 수사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주변 환경과 발견 상태 촬영
경찰 신고 전, 스마트폰으로 몰래카메라의 설치 위치, 주변 환경, 발견 시간, 카메라가 향한 방향 등을 촬영해두면 이후 수사에 유리합니다. 단, 장치를 분리하거나 조작하지는 않아야 합니다.
(3) 즉시 112 신고
몰래카메라는 반복 범죄 가능성이 높아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신고 시 아래 정보까지 알려주면 처리 속도가 빨라집니다.
발견 장소(정확한 위치)
발견 시간
의심 장치의 형태
주변 사람의 움직임 여부
| 현장에서 추가로 해야 할 안전 조치
(1)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 알리기
비슷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상황을 안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관리자·공공기관에 즉시 신고
길거리, 화장실, 편의점, 버스정류장 등이라면 시설 관리자나 CCTV 관제센터에도 함께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개인 신체 노출 여부 확인
혹시 촬영 범위에 본인이나 주변인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면 그 상황을 경찰에게 정확히 알려야 합니다. 이는 이후 피해자 판단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몰래카메라 형태는 이렇게 다양합니다
요즘 몰래카메라는 점점 더 작아지고 생활용품과 동일한 형태로 위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물품을 조심해야 합니다.
USB 충전기 모양 장치
단추형 카메라
휴대용 보조배터리 형태
볼펜·라이터 등 생활소품
벽 틈, 가벽 사이 작은 구멍
화장실 칸막이, 거울 틈
특히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에서는 작은 빛 반사나 구멍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경찰 도착 후 진행되는 절차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조사가 진행됩니다.
몰래카메라 장치의 안전 확보 및 압수
주변 CCTV 확인
설치 가능성이 있는 출입자 조사
추가 피해자 여부 확인
디지털 포렌식을 통한 실제 촬영 여부, 저장 파일 분석
장치를 발견한 본인은 참고인으로 조사받을 수 있으며, 만약 촬영 피해가 인정되면 피해자 조사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 몰래카메라 관련 법적 처벌과 고소 가능성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촬영하는 행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등이용촬영죄)에 따라 처벌됩니다.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촬영한 경우
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형불법촬영물 저장·전달·유포한 경우
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형촬영을 시도하거나 미수에 그쳐도 처벌 가능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사람은 성범죄자로 형사처벌되며, 피해자는 형사 고소와 함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합니다.
또한 단순 설치만 하더라도 범죄가 성립하므로, 실제 촬영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