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폭행 피해 발생 시 경찰 신고 및 병원 진단서 확보 방법

술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폭행이 발생하면 누구나 놀라고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가해자가 음주 상태라면 상황이 더 격해져 피해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순간일수록 초기 대응이 정확해야 이후 법적 대응과 피해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음주폭행 피해를 당했을 때 경찰 신고 방법, 병원 진단서 확보 절차, 그리고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를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음주폭행 피해 발생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1) 신변 안전 확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현장을 벗어나 본인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가해자가 계속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112 즉시 신고

음주폭행은 폭력 범죄에 해당하며, 현장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112에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할 때는 다음 정보를 알리면 도움이 됩니다.

• 현재 위치

• 폭행의 구체적 상황

• 가해자의 음주 여부

• 다친 부위 및 피해 정도

• 주변 목격자 여부

경찰이 도착하면 사건 경위를 듣고, 가해자 분리 조치 및 현장 조사, 목격자 확인 등을 진행합니다.

| 증거 확보는 반드시 필요한 절차

(1) 상처 사진 및 현장 기록

경찰 신고와 별개로, 폭행 직후 본인의 상처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부기나 멍이 시간이 지나며 달라지기 때문에 최초 상태를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목격자 진술 확보

지인이 함께 있었다면 진술 협조를 요청하고, 주변에 있었던 제3자가 있다면 경찰을 통해 진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CCTV·블랙박스 확인 요청

현장이 식당, 골목, 주차장 등이라면 CCTV가 있는지 확인하고, 경찰에게 확보 요청을 해야 합니다.
혼자 요청하는 것보다 경찰을 통해 확보하는 편이 증거 보존 가능성이 높습니다.

| 병원 진단서 확보 방법

음주폭행 피해는 단순 타박상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진단서는 형사처벌과 민사 손해배상에 모두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1) 응급실 또는 외상 전문 병원 방문

폭행 피해를 설명하고 외상 검사를 받습니다.
필요 시 X-ray, CT, MRI 등 진단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2) 진단서 발급 요청

의사에게 폭행 피해 사실을 설명하고 진단서 발급을 요청하면 됩니다.
진단서에는 다음 내용이 포함됩니다.

• 상해 부위

• 상해의 정도

• 치료 필요 기간

• 의료진의 소견

일반적으로 치료 기간이 2주 이상으로 기재되는 경우, 형사처벌 수위가 더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3) 추가 검사 기록, 진료비 영수증 보관

추후 민사 손해배상 청구 시 필요한 자료가 될 수 있으니 모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경찰 조사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음주폭행 사건은 일반적인 폭행보다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어 경찰이 비교적 적극적으로 개입합니다.

(1) 피해자 조사

경찰서에서 피해 진술, 상해 부위, 사건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합니다.

(2) 가해자 조사 및 신병 처리

가해자는 음주 상태든 아니든 폭행 혐의로 조사받게 되며, 재범 위험이나 도주 우려가 있으면 형사 절차가 더 엄격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3) CCTV·진단서 등 증거 확보

진단서, 사진, 목격자 진술 등이 모두 경찰 기록으로 포함됩니다.

| 관련 법률 및 음주폭행 처벌 기준

음주폭행은 단순한 술버릇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형사 범죄입니다.

(1) 형법상 폭행죄

타인을 고의로 때린 경우 성립하며,
처벌: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2) 형법상 상해죄

폭행으로 인해 신체에 상해가 발생한 경우 적용되며,
처벌: 7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3) 음주로 인한 책임 면제 불가

술에 취했다고 해서 폭행에 대한 형사 책임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음주를 통해 위험성이 커졌다고 판단되면 더 무겁게 처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음주폭행 피해 시 가능한 법적 대응과 고소 절차

음주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 형사 고소 가능(폭행죄, 상해죄)
  폭행으로 인해 상처가 발생했다면 폭행죄 또는 상해죄로 고소할 수 있습니다. 진단서가 있으면 상해죄 적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손해배상 청구 가능(민사)
  치료비, 통원비, 위자료 등을 민사상 손해배상으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 합의 여부는 피해자가 결정
  가해자는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합의를 요청할 수 있으나, 합의 여부는 전적으로 피해자가 선택할 문제입니다.

• 재범 위험이 있거나 위협이 지속될 경우
  접근금지 등 신변보호를 경찰에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음주폭행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만큼, 피해를 당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12 신고 → 증거 확보 → 병원 진단서 발급 이 세 가지 절차만 기억하셔도 이후 법적 대응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폭행 피해는 절대 참고 넘어갈 일이 아니며,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