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당한 후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

어떤 이유로든 고소를 당하게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걱정 중 하나가 “혹시 출국금지가 되는 건 아닐까?”라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출국금지 조치는 개인의 이동을 제한하는 강한 행정조치이기 때문에, 언제 어떤 상황에서 내려지는지 정확히 알고 계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출국금지와 관련된 법률, 가능성, 절차를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드릴게요.



| 출국금지란 무엇인가?

출국금지는 형사 절차 또는 국가의 필요에 따라 특정인의 해외 출국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조치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출입국관리법형사소송법 등에 근거해 이루어지며, 법무부 장관이 결정합니다.



| 고소만으로 출국금지가 되지는 않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단순히 고소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즉시 출국금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출국금지는 아래 기준을 충족해야만 가능합니다.

  • 범죄 혐의가 중대하거나

  •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거나

  •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출석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

즉, 고소 자체는 출국금지의 이유가 되지 않으며, 수사기관이 '필요성'을 인정해야만 조치가 가능합니다.



|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는 법적 근거

출국금지는 아래 법률 조항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1. 출입국관리법 제4조

법무부 장관은 국가 안전보장, 질서 유지,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할 경우 출국을 금지할 수 있습니다.

2. 형사소송법 및 검찰보존규칙

검찰은 중대한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을 때 출국금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형사 사건의 피의자 또는 피고인 신분일 것

  • 일정 금액 이상의 경제범죄, 폭력범죄, 조직범죄 등 중대 사건일 것

  • 출석 요구에 불응하거나 도주할 가능성이 있을 것

3. 기간 및 연장

일반적인 출국금지 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의자 단계: 최대 1개월씩 여러 차례 연장 가능

  • 피고인 단계: 재판 진행 기간 동안 가능

  • 특정 중대 사건·경제범죄: 장기간 연장 가능



| 어떤 경우 실제로 출국금지가 될 가능성이 높을까?

출국금지 가능성은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의 우려’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고액 사기, 횡령, 배임 등 경제범죄

  • 강력범죄

  • 거액의 세금 체납

  • 국제적인 금융 또는 조직범죄

  • 재판 중인 사건

반면, 단순 모욕죄, 명예훼손, 경미한 사건 등에서는 출국금지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을 때 어떻게 되는가?

출국금지 대상이 되면 일정 기간 동안 출국이 제한되고, 본인에게 문자 또는 우편으로 통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의신청 또는 행정심판, 행정소송을 통해 다투는 것도 가능합니다.



| 출국금지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

본인이 출국금지 대상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가까운 출입국·외국인청 방문

  • 1345(출입국민원센터) 전화 문의

  • 온라인 ‘하이코리아’ 민원 신청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본인도 모르게 출국금지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고소나 수사 절차가 진행되는 경우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고소 관련 상황에서 가능한 법적 대응 및 고소 가능성

고소를 당했거나 상대방이 추가로 고소를 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죄가 성립하는지와 대응 전략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1. 가능한 죄명

상황에 따라 다음과 같은 범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 사기, 횡령, 배임 등 경제범죄

  • 폭행, 협박, 스토킹 등 강력·신체적 범죄

  • 명예훼손, 모욕 등 인격권 침해 범죄

  •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 업무방해 등 기타 형사 범죄

2. 법적 대응 방법

  • 혐의 사실 부인 시에는 빠른 증거 확보가 필수

  • 합의가 가능한 사건이라면 조기 협상 시 수사·재판 부담이 줄어듬

  • 출국금지 가능성이 우려될 경우 변호인을 통해 출석 의사표명 및 도주 우려가 없음을 적극 소명

  • 부당한 고소일 경우 역고소(무고죄, 명예훼손 등)도 가능

3. 언제 역고소가 가능한가?

상대방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고소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피해를 줬다면 아래 범죄를 적용해 대응할 수 있습니다.

  • 무고죄

  • 정보통신망 명예훼손

  • 모욕죄

  • 업무방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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