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문자·이메일을 받았을 때 보관 및 신고 방법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불쾌한 성희롱 문자나 이메일을 받으면 누구나 당황스러우실 거예요. 특히 상대가 직장동료, 지인, 고객 등 아는 사람일 경우 더 불편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증거를 잘 보관하고, 법에 맞게 차근차근 대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희롱 문자·메일을 받았을 때 꼭 해야 할 조치, 신고 절차, 그리고 적용되는 법적 근거까지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 성희롱 문자·이메일이란?
성희롱 문자·메일은 상대방의 의사와 관계없이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유발하는 말, 사진, 링크, 요구 등을 문자·카카오톡·SNS DM·이메일 등 전자적 방식으로 전달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직장 내·사적 관계를 가리지 않으며, 내용이 육체적 접촉이 없더라도 성적 언동이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성희롱 문자·이메일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1. 증거를 절대 삭제하지 않기
문자, 카톡, 이메일은 신고 및 고소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입니다.
발신자·시간·내용이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하며, 삭제하면 복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캡처 및 백업하기
문자·메일 내용, 프로필 정보, 발신 번호, 이메일 주소 등 확인 가능한 정보를 모두 캡처해둡니다.
휴대전화 분실 대비를 위해 클라우드나 USB 등 별도 저장도 추천됩니다.
3. 추가 연락은 피하고, 상대방 자극 금지
불필요한 대화를 이어가면 오히려 해당 메시지가 유발된 정황에 대해 논란이 될 여지가 있으므로 차단 또는 무응답이 안전합니다.
| 신고 방법과 절차 (경찰 및 기타 기관)
1. 경찰 신고 절차
112 또는 가까운 경찰서·지구대 방문
문자·메일 원본과 캡처본 제출
상황 설명 후 스토킹·모욕·협박·성적 괴롭힘 여부 판단하여 사건 접수
경찰은 내용의 정도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인지, 즉각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한지 등을 안내합니다.
2. 사이버범죄 신고센터 이용
사이버 성희롱의 경우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상담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접수도 가능합니다.
파일 제출은 최소화하고, 캡처·링크·발신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3. 직장 내 성희롱의 경우
고용노동부나 회사 내 고충처리 절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주는 조사 및 피해자 보호 의무가 있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은 별도의 노동법상 제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근로자라면 반드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관련 법률: 어떤 법이 적용될까?
1.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 전송이 반복되거나 지속적일 경우 처벌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원치 않는 성적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내는 경우 ‘지속적·반복적 행위’로 인정될 수 있으며, 스토킹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스토킹은 즉시 긴급조치나 접근금지 명령 등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3. 형법상 모욕죄·협박죄
성적 비하 표현을 포함하거나 위협성 문구가 있다면 모욕 또는 협박으로 고소할 수 있습니다.
4. 근로기준법·남녀고용평등법 (직장 내 성희롱)
직장 내 성희롱은 별도의 행정적·징계 절차가 존재하며, 사업주는 조사를 하지 않거나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을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실질적인 신고를 위한 증거 수집 팁
대화 내용 전체를 시간순으로 보관
발신자 전화번호·이메일·닉네임 등 식별 가능한 정보 확보
상대방이 삭제해도 본인이 보관한 캡처는 증거 효력 충분
다른 플랫폼에서 이어진 대화도 모두 모아두기
필요하다면 문자·통화 내역서 발급
| 성희롱 메시지 관련 법적 대응 및 고소 가능성
성희롱 문자·메일은 내용에 따라 다양한 범죄로 고소할 수 있습니다.
1. 고소가 가능한 범죄 유형
성적 괴롭힘 및 성적 언동 강요
지속적 성적 메시지 → 스토킹범죄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내용 → 모욕죄·명예훼손죄
위협성 문구 포함 → 협박죄
직장 내 권력을 이용한 성적 언동 → 직장 내 성희롱 (노동법상 제재 가능)
2. 보호조치 요청 가능
스토킹이나 위험성이 인정되면 접근금지, 경찰의 즉각 보호조치 등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3. 실제 처벌 가능성
성희롱 메시지는 단순한 장난으로 보기 어려워 최근 처벌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반복적 또는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한 성적 언행은 엄중히 판단되며, 형사처벌과 민사상 손해배상 모두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