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 침해 혐의, 처벌은 어디까지 받을 수 있을까요?
특허라는 건 결국 어떤 사람이 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만든 창의적인 결과물입니다. 그런데 이 권리를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특허권 침해’로 처벌받을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특허권 침해의 처벌 수위나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특허권 침해가 어떻게 다뤄지고 어떤 처벌을 받는지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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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권 침해란 무엇인가요?
먼저, 특허권 침해란 특허권자의 동의 없이 특허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이를 모방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A라는 회사의 특허 기술을 몰래 베껴 제품을 만들었다면, 이는 명백한 침해에 해당합니다. ‘몰랐다’고 해도 면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실제 사례로 알아보는 특허권 침해
사례 1. 의료기기 부품 무단 모방 후 양산한 제조업체
부산에 본사를 둔 B업체는 기존의 C업체가 보유하고 있던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해 유사한 의료기기 부품을 제작해 병원에 납품했습니다. C업체는 이를 알아채고 곧바로 형사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했는데요. 법원에서는 B업체가 C업체의 특허권을 침해한 것이 명백하다고 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그리고 벌금 5천만 원, 민사로는 약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판결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침해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만들어 놓기만 해도 처벌 대상이 된다는 점입니다.
사례 2. 중국 특허 등록을 무시한 국내 유통업체
또 다른 사례로는 한 유통업체 D가 중국에서 특허 등록된 가정용 조리도구를 그대로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한 일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조리도구가 이미 한국 내에도 특허가 등록돼 있었고, 특허권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유통한 것이 드러난 것이죠. 결과적으로 D업체는 특허법 제225조에 따라 징역 2년, 벌금 3천만 원, 제품 회수 및 판매금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해외 특허라고 해서 국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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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 침해 시 형사처벌과 민사책임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특허권 침해는 단순히 민사상 손해배상만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특허법 제225조에 따르면, 고의로 특허권을 침해할 경우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는 따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수 있죠. 보통 손해액을 정할 때는 침해자의 매출, 이익, 시장 점유율 등을 근거로 산정하게 됩니다.
| 특허 침해 여부는 어떻게 판단할까요?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가 ‘이게 침해인지 아닌지’ 여부입니다. 기술적 아이디어가 유사하다고 해서 다 침해는 아니며, 특허의 ‘청구항’과 침해 제품의 구성이 실질적으로 동일한지를 따지게 됩니다. 이 판단은 기술적인 요소와 법적인 해석이 모두 들어가야 하기에,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특허권은 기업의 경쟁력이며, 보호받아야 할 중요한 지식재산입니다. 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범죄로 간주되어 형사처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특허권 침해와 관련된 분쟁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1인 창업자, 유통업체 사이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기술을 개발하거나 제품을 제작할 때는 꼭 특허 상황을 사전 확인해보는 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