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중 성희롱을 당했을 때 대응 방법과 법적 조치 안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갑작스럽게 불쾌한 언행이나 신체 접촉을 경험하셨다면, 그 감정이 괜한 것이 아닙니다. 특히 권력 관계나 고용 형태에서 오는 불균형 때문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분들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분명한 건, 성희롱은 불법이며, 누구든지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르바이트 중 성희롱을 당했을 때 어떤 대응을 해야 하고, 관련 법률은 무엇인지, 실제로 법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까지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어려운 법률 용어보다는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말로 설명드리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 성희롱이란 정확히 어떤 걸 말할까요?

성희롱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성적인 언행을 통해 불쾌감을 주는 행위입니다. 법적으로는 "업무, 고용, 기타 관계에서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해 성적인 언동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로 정의됩니다.

신체적 접촉뿐 아니라, 말로 하는 성적인 농담, 외모에 대한 성적 평가, 사적인 만남 요구 등도 모두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어요.

| 아르바이트 중 성희롱을 당했을 때 이렇게 대응해보세요

1. 증거를 가능한 한 빠르게 확보하세요

성희롱 사건은 증거가 없으면 피해자의 말만으로는 입증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기 대응이 정말 중요해요.

• 성희롱 당시의 문자, 카카오톡, 이메일 등의 대화 내용을 캡처하거나 저장하세요.

• 녹음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대화나 상황을 녹음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진술도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2. 사업장 내에서 신고 절차가 있다면 활용해보세요

대부분의 사업장에서는 성희롱 예방교육과 함께 내부 신고 절차가 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만, 소규모 사업장이나 아르바이트 환경에서는 이런 시스템이 없거나 형식적인 경우도 많아요.

그래도 사장, 점장 등 책임 있는 사람에게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기록이 남도록 문자나 이메일로 전달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3. 외부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내부 해결이 어렵거나 상황이 심각하다면 외부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국가인권위원회: 성희롱 진정을 접수받고 조사합니다. (☎ 1398)

•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근로자 권익 침해에 대해 상담할 수 있습니다. (☎ 1350)

• 여성가족부 산하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전문 상담사와 법적 절차 안내도 받을 수 있어요.

• 지방자치단체의 여성센터나 법률구조공단도 법률상담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 이런 상황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관련 법률 안내

성희롱은 단순히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명백히 법으로 금지된 불법 행위입니다.
관련 법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2조
  → 고용주는 직장 내 성희롱을 예방하고, 발생 시 조치할 의무가 있습니다.

• 근로기준법 제6조
  → 근로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행을 해서는 안 됩니다.

• 형법 제298조 (강제추행죄)
  → 폭행 또는 협박으로 추행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 형법 제311조 (모욕죄)
  → 공개적으로 성적인 발언으로 모욕감을 준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됩니다.

| 성희롱 피해, 법적으로 고소 가능한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가능합니다.
단순한 성희롱이라도 정도가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이 가능합니다.

• 강제추행에 해당하면 형사고소가 가능하며, 가해자는 전과기록이 남을 수 있습니다.

• 정신적 피해가 인정되면, 손해배상 청구(민사소송)도 할 수 있어요.

• 사업주가 문제를 방관하거나 은폐하려 했다면, 사업주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단, 고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증거 확보와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므로, 혼자서 판단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상담을 꼭 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