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 내 성추행 발생 시 신고하는 방법은?
우리 일상 속에서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는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와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밀폐되고 혼잡한 공간에서는 안타깝게도 성추행과 같은 범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중 성추행을 당했을 때 신고하는 방법과, 이후 가능한 법적 대응에 대해 실제 법률 근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관련 상황에 처했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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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내 성추행, 무엇을 의미하나요?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내에서의 성추행은, 타인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접촉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혼잡한 지하철에서의 고의적인 신체 접촉, 치마 속이나 상의 속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행위, 외설적인 말이나 행동 등도 모두 성추행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히 ‘불쾌한 일’이 아닌, 형법상 범죄이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또는 형법 제298조 강제추행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 지하철·버스 성추행, 이렇게 신고하세요
1. 현장에서 바로 신고하기
대중교통 내 성추행이 발생했을 때는 현장에서 바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지하철 내에서는 비상벨을 누르거나, 기관사에게 상황을 알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열차에는 ‘비상인터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버스에서는 운전자에게 즉시 알리고, 경찰 출동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현장 목격자 확보가 중요하므로 주변 승객에게 도움을 요청해 증인 역할을 부탁하는 것도 좋습니다.
2. 경찰에 신고하기 (112)
사건 직후, 112에 신고하여 즉시 출동을 요청하세요. 신고 시 다음 정보를 가능한 구체적으로 전달해 주세요:
사건 발생 위치 (버스 번호, 지하철 노선 및 호차)
용의자의 인상착의
피해 상황과 시간대
경찰이 출동하면 피해자는 피해 사실 진술을 하게 되며, 이후 필요시 CCTV 분석 및 목격자 확보가 이뤄집니다.
3. 증거 확보가 핵심입니다
피해 당시 옷에 남은 흔적, 핸드폰 녹음, 영상, 메시지 내용 등은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가능하다면, 피해 사실을 곧바로 메모하거나 주변인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해 두는 것도 이후 진술의 일관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법적으로 어떻게 처벌되나요?
1. 강제추행죄 (형법 제298조)
지하철·버스 내 고의적인 신체 접촉이 있었다면, 강제추행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법정형: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
피해자의 명시적 동의 없이 신체를 접촉한 경우 성립
2.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이 법은 공공장소에서의 성범죄를 더욱 엄중하게 다루는 법률로, 지하철·버스에서의 성추행도 이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죄 (특례법 제11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 피해자가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성추행 피해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가해자에게 법적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형사고소: 피해자는 직접 경찰서나 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여 형사처벌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민사소송: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며, 위자료 청구로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피해자 보호 제도 활용: 법률구조공단, 여성가족부 등의 피해자 지원 제도를 통해 법률 상담, 심리 치료, 긴급 주거지원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