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광고 후기 조작, 소비자 피해 보상 가능성

요즘 SNS를 보면 “진짜 써봤어요”, “완전 만족해요” 같은 후기 글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런 후기 중 일부는 실제 사용 경험이 아닌 ‘광고 목적의 조작된 후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거짓 후기를 믿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경우 소비자는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후기 조작을 한 업체나 인플루언서는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SNS 광고 후기 조작과 소비자 피해 보상 가능성’에 대해 쉽고 정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 SNS 광고 후기 조작이란?

SNS 후기 조작은 기업이나 광고주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실제보다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해 허위·과장된 후기나 리뷰를 인위적으로 작성하거나 의뢰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 실제 사용하지 않았는데 사용한 것처럼 후기 작성

  • 돈이나 제품을 받고 긍정적인 리뷰만 올리는 행위

  • 소비자 계정을 사서 대량의 가짜 후기 게시

이런 행위들은 모두 소비자를 속이는 불공정 상행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 후기 조작은 왜 문제일까?

소비자는 후기나 리뷰를 보고 제품의 품질이나 신뢰도를 판단합니다. 그런데 이 정보가 조작되어 있다면 소비자는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구매를 결정하게 되고, 이는 곧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조작된 후기들이 많아질수록 시장의 신뢰가 떨어지고 정직하게 광고하는 업체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후기 조작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 관련 법률로 본 후기 조작의 불법성

1.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이 법에서는 소비자를 속이거나 오인시키는 허위·과장 광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후기를 실제 사용 경험이 없는 사람이 작성하거나, 제품의 효과를 사실과 다르게 꾸민 경우 허위·과장 광고로 간주되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자는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 형사처벌(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5천만 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SNS를 통한 판매가 이루어진 경우, 후기 조작으로 인해 소비자가 잘못된 정보에 속아 구매를 했다면 이는 ‘기만적 거래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소비자는 청약철회(환불), 손해배상 청구 등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3. 형법상 사기죄

만약 후기 조작으로 인해 소비자가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면, 사기죄(형법 제347조)로 형사 고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판매자나 광고주가 고의적으로 소비자를 속이고 금전을 취득한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백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을 때 받을 수 있는 보상 방법

  1. 사업자에게 직접 환불 및 손해배상 청구
    후기 조작으로 인한 구매 피해가 명확하다면, 우선 판매자 또는 광고주에게 환불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때 후기 캡처, 거래 내역, 메시지 등을 증거로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한국소비자원 신고
    소비자원(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신고하면 분쟁조정을 통해 손해배상이나 환불 중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후기 조작이 기업적 차원에서 이뤄졌다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여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조치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 후기 조작에 대한 법적 대응과 처벌 가능성

SNS 후기 조작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소비자를 속이는 불법 행위로 간주됩니다.
피해자가 발생했다면 표시광고법 위반,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기죄로 처벌될 수 있으며, 소비자는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합니다.

만약 광고 대행사나 인플루언서가 허위 후기를 작성했다면, 공동책임이 인정될 수 있고, 고의성이 입증될 경우 형사 처벌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후기 조작은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라 법적으로 범죄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꼭 인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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