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스톤칩 피해를 입었을 때 법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전 중 갑자기 ‘탁!’ 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 유리에 생긴 스크래치나 금. 알고 보니 고속도로 주행 중 튀어나온 돌(스톤칩) 때문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처럼 고속도로에서 앞차 바퀴에서 튄 돌멩이나 도로 위의 파편으로 인해 차량에 손상이 발생했다면, 과연 법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스톤칩 피해의 원인과 유형, 그리고 실제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기준과 절차를 쉽고 정확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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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톤칩이란 무엇이며,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나요?

스톤칩(Stone Chip)은 차량 주행 중 노면에 있는 작은 돌이나 파편이 튀어 차량에 부딪히며 생기는 손상을 의미합니다.
주로 아래와 같은 경우에 발생합니다.

  • 고속도로에서 대형차량(트럭, 버스 등)의 타이어에 끼어 있던 돌이 튀는 경우

  • 도로 보수작업 후 깨끗이 정리되지 않은 잔여 자재로 인해 생기는 파편

  • 도로에 깔린 자갈이나 공사 중 자재가 도로에 흩어진 경우

문제는 이 피해가 대부분 순간적으로 발생하고, 가해 차량이나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 스톤칩 피해, 법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보상 가능성은 있지만 조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누구의 책임인지, 피해 발생 경위가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국가배상청구 또는 민사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1. 국가 또는 고속도로 관리자의 과실이 있는 경우

만약 스톤칩이 도로의 관리 부실(예: 포장 파손, 자갈 제거 미비 등)로 인해 발생했다면,
도로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에 '국가배상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 근거 법률: 「국가배상법」 제2조

  • 입증 포인트:

    • 도로 관리 주체의 과실(관리 소홀, 공사 중 안전조치 미흡 등)

    • 피해 발생 경위(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는지)

    • 피해의 구체적 증거(차량 사진, 수리 견적서, 블랙박스 영상 등)

2. 앞차 또는 공사차량의 과실이 있는 경우

만약 스톤칩이 앞차의 덮개가 없는 화물 적재물, 혹은 공사차량에서 떨어진 자재로 인해 발생했다면,
그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합니다.

  • 근거 법률: 「민법」 제750조(불법행위), 「도로교통법」 제39조(적재물 낙하 방지 의무)

  • 입증 포인트:

    • 스톤칩이 앞차의 적재물에서 발생했음을 입증해야 함 (블랙박스 영상 매우 중요)

    • 차량번호, 차종 등 식별 가능해야 함



| 스톤칩 피해 입증을 위한 준비 사항

스톤칩으로 인해 차량 유리나 도장면에 손상을 입은 경우, 보상을 원한다면 아래 자료 확보가 중요합니다.

  1. 블랙박스 영상 확보

    • 사고 직전 및 직후 상황이 담긴 영상

    • 가능하면 앞차의 번호판이 식별될 정도의 화질 확보

  2. 사고 발생 위치 및 시간 기록

    • 네비게이션 기록, 교통카드 시간, 사진 등으로 정황 확보

  3. 차량 피해 사진 및 수리 견적서

    • 손상 부위가 명확히 드러나는 사진

    • 정식 정비소나 보험사 견적서 첨부

  4. 경찰 신고 및 진술서 작성

    • 책임이 불분명한 경우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중요

    • 특히 공사 중 발생한 사고는 공사 책임자가 확인되는 경우가 많음



| 스톤칩 피해로 인한 법적 분쟁, 고소 가능성은?

1. 앞차의 고의 또는 과실로 스톤칩 피해를 입은 경우

  • 차량에 고정되지 않은 적재물을 실은 채 주행하거나

  • 덮개 없이 자갈이나 자재를 싣고 운행한 경우에는
    도로교통법 위반 및 손괴죄(형법 제366조)로 형사 고소 가능

2. 도로공사 중 관리 소홀로 인한 피해

  • 도로공사 중 안전 조치 미흡이나 자갈 처리 소홀 등으로 스톤칩이 발생했다면
    공무원의 과실로 간주되어 국가배상청구 가능,
    → 관련 공무원 또는 하청업체에 대한 과실 책임 소송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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