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업무 배제 시 민사 책임

직장에서 팀장이 개인적인 감정을 이유로 특정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 해당 직원은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단순히 감정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법적인 책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팀장의 부당한 업무 배제가 민사 책임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피해를 입었을 때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쉽게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 팀장의 개인 감정에 따른 업무 배제란 무엇인가요?

팀장이 특정 직원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으로 업무를 배제하는 행위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해당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업무 배치에서 제외하거나 중요한 업무를 주지 않는 행위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는 근로자의 업무 수행 기회를 부당하게 제한하여 근로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 민사 책임의 근거, 부당행위와 신의성실의 원칙

우리나라 민법에서는 ‘신의성실의 원칙’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즉, 계약 당사자는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회사와 근로자 사이의 근로계약도 이에 포함됩니다.

팀장이 개인 감정으로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는 ‘부당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근로자는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데, 손해배상의 대상은 정신적 고통이나 경제적 손실 등이 될 수 있습니다.


| 노동법과 연관된 법적 보호 장치

근로기준법과 노동법에서도 부당한 처우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당해고’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된 규정은 업무 배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업무 배제가 사실상 해고나 강제 퇴사 압박으로 이어질 경우, 근로자는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 업무 배제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절차

  1. 증거 수집
    업무 배제의 구체적 상황, 팀장과의 대화 내용, 업무 배제 전후의 업무 내용 변화 등을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법률 상담
    노동전문 변호사 또는 노동 관련 기관에 상담하여 자신의 권리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민사 소송 또는 노동위원회 구제 신청
    피해가 인정되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거나,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 개인 감정으로 인한 업무 배제, 법적 대응 가능성과 고소 가능성

만약 팀장의 업무 배제가 근로자의 인격권을 침해하거나 명예훼손, 모욕 등의 범죄 행위로 이어졌다면, 형사 고소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명예훼손죄(형법 제307조), 모욕죄(형법 제311조) 등이 해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와 별개로, 업무 배제로 인한 정신적 피해가 클 경우에는 위자료 청구가 가능합니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법적 대응 방법이 있으므로, 피해를 입었을 때는 관련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여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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