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갈등 조장하는 직원에 대한 법적 조치

어떤 조직에서든 갈등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를 조정하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갈등을 유발하거나 확대시키는 직원이 있다면, 이는 단순한 성격 문제를 넘어서 법적·조직적으로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 될 수 있습니다.

사내 갈등은 조직 분위기를 해치고, 생산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나 인사상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심각한 요소가 됩니다. 특히 고의적이거나 반복적인 언행이라면, 형사상 처벌이나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까지 물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내 갈등을 조장하는 직원에 대해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그리고 관련 법률, 회사의 대응 방법, 고소 가능성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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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내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내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특정 동료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또는 음해성 발언

  • 팀 내 이간질, 편 가르기

  • 타인의 업무를 고의적으로 방해하거나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

  • 사사건건 상사를 공격하거나 팀 운영에 비협조적인 태도

  •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행위, 조직 내 불신 조성

이러한 행위가 반복적으로 이어질 경우, 단순한 의견 충돌이 아닌 직장 내 괴롭힘,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법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인가요?

1. 직장 내 괴롭힘 조사 및 조치

  •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따라, 사용자는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한 경우 지체 없이 조사하고,
    가해자에 대해 징계, 부서 이동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습니다.

  • 사내 규정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통해 감봉, 견책, 정직, 해고 등의 징계도 가능해요.

2. 인사 조치 및 교육 명령

  • 조직 분위기를 저해하는 직원에게는 인사권을 활용해 업무 전환, 부서 이동, 특별 교육 이수 등을 통해 갈등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다만, 이러한 조치가 합리적인 사유 없이 보복성 인사로 오해받지 않도록 사전 기록과 절차를 충분히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사규 위반으로 인한 징계

  • 대부분의 기업은 인사규정이나 윤리강령에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조직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 해당 직원은 사규 위반에 따른 징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관련 법률로 어떤 처벌이나 책임을 물을 수 있나요?

사내 갈등을 조장한 행위가 일정 기준을 넘는 경우, 아래와 같은 형법 및 민법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형법상 적용 가능한 죄목

  • 형법 제307조 - 명예훼손죄
    → 사실 또는 허위 사실을 퍼뜨려 타인의 사회적 평가를 훼손한 경우
    →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

  • 형법 제311조 - 모욕죄
    → 특정 동료를 공개석상에서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발언을 한 경우
    →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만 원 이하 벌금

  • 형법 제314조 - 업무방해죄
    → 조직 내 소문을 퍼뜨리거나 업무 방해 목적으로 이간질을 한 경우
    →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 벌금

  • 형법 제323조 - 협박죄
    → 타인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 언행이 반복될 경우 해당 가능성

2.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 가능

  • 민법 제750조(불법행위)에 따라, 타인의 권리 또는 법률상 이익을 침해하고, 그로 인해 손해를 입혔다면,
    피해자는 해당 직원에게 위자료 및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 반복적인 갈등 유발로 인해 심리적 고통, 업무손실, 이직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면 충분히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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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질적인 대응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갈등 행위에 대한 증거 수집

  • 이메일, 메신저 대화, 회의록, 녹취 파일, 동료의 진술 등
    객관적인 증거를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 단순히 감정적인 표현보다, 구체적이고 반복적인 행위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인사팀 또는 고충처리부서에 공식적으로 신고

  • 조직 내 공식 절차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세요.

  • 직장 내 괴롭힘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익명 신고도 가능하며,
    회사는 반드시 이를 조사하고 결과를 통보해야 합니다.

3. 외부 기관 신고 또는 법적 절차 진행

  • 사내 조치가 미흡하거나, 2차 피해가 우려될 경우
    노동청, 국가인권위원회, 경찰 등을 통한 외부 신고 가능

  • 피해 정도가 심각한 경우
    형사 고소 및 민사 손해배상 청구를 병행해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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