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의 음란한 메시지, 형사처벌 가능할까?

요즘은 메신저나 SNS를 통해 대화하는 일이 일상이 되다 보니, 온라인 공간에서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특히 원치 않는 음란한 메시지를 받았을 때, 단순히 불쾌함을 넘어서 “이거 처벌 가능한가요?”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음란 메시지가 법적으로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 어떤 법률이 적용되는지, 실제로 고소가 가능한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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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음란 메시지, 정말 처벌받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온라인상에서의 음란한 메시지도 명백한 불법 행위로 형사처벌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신고와 고소를 통해 처벌 사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1.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온라인상에서의 음란한 메시지는 대부분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7 제1항 3호에 해당됩니다. 이 조항은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언을 반복적으로 전송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음란한 내용의 문자나 사진, 영상 등을 지속적으로 보낸다면 이 법에 따라 형사처벌이 가능합니다.

처벌 수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2. 형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더 구체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음란한 내용을 전송한 경우엔, **형법 제13장 ‘공연음란죄’ 중 제13조의2(통신매체이용음란죄)**가 적용됩니다. 이는 직접 대면하지 않더라도 통신수단을 통해 음란한 행위를 한 경우에도 해당됩니다.

처벌 수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

3.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 가능성

만약 메시지가 단순한 장난 수준을 넘어서 상대방에게 명백한 성적 모욕, 수치심, 불쾌감을 줬다면, 성폭력범죄특례법에서도 처벌이 가능합니다. 특히 미성년자에게 보낸 경우엔 훨씬 더 강하게 처벌됩니다.

처벌 수위: 성인 대상 – 일반 처벌 / 미성년자 대상 – 성적 목적의 의사 전달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




| 온라인 음란 메시지의 대표적인 사례

어떤 메시지가 실제로 처벌 대상이 되는지 궁금하실 수 있어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1. 불특정 다수에게 음란한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

채팅 앱, 인스타 DM, 오픈채팅 등에서 음란한 사진이나 문구를 무작위로 전송하는 경우,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됩니다.

2. 지속적으로 음란한 표현을 반복하는 경우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음란한 메시지를 계속 보낸다면, 이는 ‘반복성’ 요건을 충족하게 되어 가중처벌 될 수 있습니다.

3. 성적인 내용을 암시하며 협박하거나 강요하는 경우

성적인 대화를 유도하거나, 특정 행동을 강요하는 형태라면 협박죄나 강요죄가 함께 적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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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를 입었다면 어떤 법적 대응이 가능할까요?

단순히 차단만 하고 넘어가기보다는, 정당한 법적 대응을 통해 피해를 방지하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1. 형사 고소 가능

피해자는 경찰서나 사이버범죄 수사대에 형사 고소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메시지 캡처, 날짜, 상대방 계정정보, 사용 플랫폼 등은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특히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면 보호자의 신고도 가능합니다.

2.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면 위자료 청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진행되며,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판결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플랫폼 신고 및 영구 차단 요청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디스코드 등 대부분의 플랫폼은 음란 메시지 신고 기능을 갖추고 있고, 영구 정지나 차단 조치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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