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범죄 가해자, 보호처분으로 끝날 수 있나
최근 몇 년 사이, 미성년자에 의한 성범죄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미성년자가 가해자인 경우 처벌이 약하지 않나요?”라는 의문을 가지시곤 합니다. 실제로 성인 가해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년법, 보호처분, 형사처벌 여부 등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성년자 성범죄 가해자가 어떤 처벌을 받는지, 보호처분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피해자가 할 수 있는 법적 대응까지 꼭 알아야 할 정보만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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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성년자 성범죄, 어떤 법으로 다뤄지나요?
1. 소년법 적용: 형사처벌 아닌 보호처분 대상
우리나라에서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범죄를 저지른 경우, 형사처벌이 아닌 ‘촉법소년’으로 분류되어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을 받습니다.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형사 미성년자가 아니므로,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형법에 따라 처벌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경우 소년보호사건으로 분류되어 가정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성범죄에 해당하는 주요 법률
미성년자라고 해도 행위 자체가 성범죄에 해당된다면, 적용되는 법은 성인과 동일합니다.
주요 적용 법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형법 제297조: 강간죄
형법 제298조: 강제추행죄
성폭력처벌법: 카메라 촬영,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 등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아동 대상 성범죄, 음란물 제작·소지 등
다만 이 법률들을 미성년자에게 적용할 때는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 여부가 먼저 검토됩니다.
| 보호처분이란? 형사처벌과는 뭐가 다를까요?
1. 보호처분의 의미
보호처분이란, 형벌 대신 교육적 목적에서 내리는 처분입니다.
이는 형벌이 아닌 ‘교화·재사회화’를 위한 조치로, 소년법에 따라 가정법원이 결정합니다.
보호처분에는 1호부터 10호까지의 단계가 있으며, 대표적인 처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호: 보호자에게 감호 위탁
5호: 소년원 송치 1개월
7호: 소년원 송치 6개월 이내
10호: 2년까지의 장기 소년원 송치
성범죄처럼 행위가 중대한 경우 7호 이상 보호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2. 보호처분만으로 끝날 수 있을까?
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처분으로 사건이 종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예외입니다:
피해자에 대한 위해 정도가 클 경우
계획적이고 반복적인 범죄일 경우
14세 이상으로 형사처벌이 가능한 경우
이 경우에는 검찰로 송치되어 형사재판이 열릴 수도 있으며, 실제 처벌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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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가 취할 수 있는 법적 대응은 무엇인가요?
1. 형사상 고소 가능 여부
미성년자 가해자라고 하더라도, 피해자는 형사 고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해자가 만 14세 미만일 경우에는 촉법소년으로 분류되어 형사처벌은 어렵고, 보호처분이 내려집니다.
만 14세 이상이라면, 강제추행·성폭력 등으로 형사 고소 후 처벌이 가능합니다.
2.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형사처벌 여부와 별개로, 정신적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도 가능합니다.
가해자가 미성년자인 경우 법정대리인(부모 등 보호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으며, 가해자의 행위에 대한 감독의무 위반을 이유로 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중요한 증거 확보
성범죄 사건에서는 증거가 가장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다음과 같은 자료들을 확보해두세요:
카톡, 문자, SNS 메시지
녹음 파일
의료기록 (정신과, 산부인과 등)
목격자 진술, 상담 기록 등
초기 대응이 사건의 방향을 크게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미성년자라고 가볍게 넘어갈 수 없습니다
미성년자라고 해서 성범죄가 정당화되거나 무시되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가해자가 소년원에 송치되는 경우도 많고, 피해자는 충분히 법적 대응과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피해 사실을 드러내고 증거를 확보하는 것, 그리고 법률적으로 정확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부끄럽다고, 혹은 “어차피 미성년자니까” 하는 생각에 넘기지 마세요.
법은 피해자의 편에 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