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머니 환전, 어디까지 하면 불법일까?


최근 들어 온라인 게임에서 게임머니를 불법적으로 환전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법적으로는 단순한 ‘게임 활동’이 아니라 ‘도박행위 조장’이나 ‘도박장 개설’에 해당할 수 있어 무거운 처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임머니 불법환전 혐의로 수사나 기소가 이루어지는 실제 사례들을 보면, 대부분 단순 호기심이나 수익 목적의 행위가 큰 결과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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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사례 1: 게임 아이템 환전 알선으로 집행유예 선고

A씨는 모바일 게임에서 얻은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알선 행위’를 여러 차례 진행했습니다. 게임 내 화폐를 제3자에게 보내주고, 그 대가로 계좌 이체를 받는 방식이었죠. A씨는 해당 행위가 불법인 줄 몰랐고 단지 수수료 수익을 위해 한 일이라고 진술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도박자금의 중개행위로 판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A씨는 도박장소 개설 및 도박공간 제공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특히 재판부는 A씨가 환전 규모가 크고, 반복적인 행위를 했다는 점을 무겁게 봤습니다.

| 실제 사례 2: PC방 내 불법 환전기 운영하다 적발

B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PC방에서 불법 온라인 게임과 연동된 환전 시스템을 갖추고, 손님들이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환전은 현장에서 직접 돈으로 주거나 계좌이체로 처리했으며, B씨는 그 수수료로 일정 수익을 얻고 있었습니다.

수사기관은 해당 행위가 형법상 도박 개장 및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고, B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받았습니다. 환전이 이루어진 횟수와 금액, 광고 내용까지도 중요한 판단 요소였습니다.

| 불법 환전, 단순한 중개여도 처벌 대상

많은 분들이 “직접 도박을 한 것도 아닌데 왜 처벌을 받아야 하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은 게임머니의 불법적인 환전 자체를 도박자금의 중개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불법 환전을 알선하거나, 환전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환전 방법을 공유한 경우도 모두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불법 환전이 반복적이거나 다수와 연계되어 있었다면, 단순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까지도 나올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단순 벌금형으로 끝났던 사례들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형량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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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법률이 적용되나요?

불법환전과 관련된 주요 법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형법 제246조(도박 개장)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제32조(게임물 이용을 가장한 도박행위 금지)

정보통신망법상 부정이득 목적 정보유통

이 중 특히 게임산업진흥법 위반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도박 개설죄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 원 이하 벌금에 해당합니다. 상황에 따라 병과되기도 하며, 범행 기간이나 피해 규모에 따라 훨씬 무거운 처벌도 가능합니다.

게임머니 불법환전은 단순한 오락의 연장선으로 보기 어려운,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중대한 행위입니다. 적발될 경우 수사와 처벌의 수위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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