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재산을 형제끼리 임의로 나눈 후 소송이 가능한가요?

가족 사이의 재산 문제는 감정적으로 예민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법적으로는 명확히 처리해야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님의 재산을 형제들끼리 마음대로 나눈 경우, 해당 행위가 법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나중에 소송이나 법적 대응이 가능한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해 법적으로 어떤 절차와 쟁점이 있는지,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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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모의 재산은 부모의 것이며, 생전에 함부로 나눌 수 없습니다

1. 생존 중 부모 재산을 자녀가 나누면?

부모님이 생존해 계신 상태에서 형제끼리 재산을 임의로 분배한 경우,
이는 법적으로 '무단 처분' 또는 '횡령'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재산이 부모의 명의로 되어 있고, 부모가 자발적으로 증여한 것이 아니라면,
이를 분배한 자녀는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은 물론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부모의 명확한 동의 없이는 ‘증여’로도 인정 안 될 수 있습니다

증여는 ‘자발적인 의사’가 있어야 성립합니다.
하지만 치매 등으로 판단 능력이 없는 경우, 증여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가족이 임의로 나눈 행위가 법적 효력이 없게 됩니다.


| 2. 부모 사망 후 ‘상속’이 아닌 ‘형제끼리 합의’로 나눴다면

부모님이 사망하신 경우에는 상속 절차에 따라 분배해야 합니다.
하지만 형제들끼리 구두로 “그냥 이렇게 나누자”고 합의하고 등기까지 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1. 상속재산 협의분할은 ‘법적 절차’ 따라야 효력 인정

  • 상속은 법정 상속인 전원의 참여합의가 필수입니다.

  • 만약 일부 형제만 참여해서 임의로 나눴다면,
    나중에 다른 형제가 이의를 제기하면 협의분할 무효 소송이 가능합니다.

2. 상속재산 협의분할이 무효일 경우

  • 부당하게 재산을 받은 형제는 부당이득 반환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이미 부동산을 이전받았더라도, 원상회복 또는 금전 반환의무가 생깁니다.


| 3. 법적 대응: 어떤 소송이 가능한가요?

1. 민사 소송

  • 상속재산분할청구: 상속인 중 누군가 임의로 재산을 나눴을 경우,
    다른 상속인이 정식으로 분할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부당이득반환청구: 다른 형제가 정당한 지분 이상으로 재산을 가져갔다면,
    금전으로 그 차액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2. 형사 고소 가능성

  • 부모 생존 시 재산을 무단으로 처분한 경우는
    횡령죄(형법 제355조) 또는 사기죄로 고소가 가능합니다.

  • 특히 공동명의 통장 인출이나 부동산 임의 이전이 있는 경우에는
    실제로 실형이 선고된 사례도 있습니다.


| 4.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이미 재산을 나눈 경우

  • 다른 형제가 동의하지 않았거나, 부모님의 의사가 불분명했다면
    소송 제기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2. 앞으로 재산 분배를 앞둔 경우

  • 반드시 법정 상속 절차를 따르거나

  • 공증된 유언장, 공식 협의서 작성 등을 통해 법적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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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사망 전 증여한 재산, 상속 시 다시 분할 대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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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치매일 경우, 재산 처리를 위해 필요한 법적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