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부양을 이유로 상속분을 더 받는 방법

가족 중 한 사람이 오랫동안 부모님을 모시고 부양했다면, “상속할 때 그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자연스럽게 생기실 거예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부양에 대한 기여를 상속에서 공평하게 반영받고 싶어 하지만, 법적 기준과 절차를 정확히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 부양을 이유로 상속분을 더 받을 수 있는 법적 방법, 관련 법률, 실제 인정 기준,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속 분쟁 발생 시 가능한 법적 대응까지 깔끔하게 정리해드릴게요.

온라인 커뮤니티


| 부모 부양을 이유로 상속분을 늘리는 핵심 개념: 기여분 제도란?

부모님을 실제로 돌본 자녀가 다른 상속인보다 더 많은 몫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가 바로 ‘기여분’입니다.
기여분은 민법에서 정하고 있는 제도로,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재산 유지·증가 또는 생활 돌봄에 특별히 기여한 경우 법적으로 그 기여도만큼 상속분을 더 받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부모님을 오랫동안 모시며 생활비·간병비·간호 등의 부담을 해온 경우 여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 부모 부양이 상속에서 인정받기 위한 요건

1. 기여가 ‘특별한 기여’에 해당해야 함

단순한 효도나 일상적 부양만으로는 기여분이 인정되기 어렵습니다.
법적으로는 상속재산의 유지·증가 또는 피상속인의 생활 보조에 특별히 이바지한 경우여야 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경우 인정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장기간 직접 간병 및 간호 제공

  • 본인의 비용으로 부모 생활비·치료비·간병비 상당 부분 부담

  • 부모 재산을 관리하며 재산 손실을 방지하거나 증가시킨 경우

2. 기여의 ‘지속성’, ‘필요성’, ‘정도’가 입증돼야 함

기여분은 주장하는 사람이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자료를 모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병원비·간병비 본인 부담 영수증

  • 간병인 고용 비용

  •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며 부양한 기간이 확인되는 자료

  • 계좌이체 내역, 생활비 지원 내역

  • 장기간 돌봄이 필요한 의학적 자료

3. 단독 부양 또는 주된 부양 역할을 했다는 점

여러 자녀가 조금씩 도움을 준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주된 담당자였다는 사실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됩니다.


| 기여분을 인정받는 절차는 어떻게 될까?

1. 상속인들 간의 협의

가장 먼저 가족 간 협의로 기여분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협의가 되면 기여분을 고려해 새로운 상속 분배 비율을 정할 수 있습니다.

2. 협의가 안 될 경우: 가정법원에 ‘기여분 심판’ 청구

협의가 어려운 경우에는 가정법원에 기여분 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제출해야 할 자료가 기여 입증의 핵심이므로 이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판결 후 상속 재산 분할

법원이 기여분을 인정하면, 그 기여한 만큼 상속분이 증가하여 분배가 이루어집니다.


| 부모 부양과 유언의 관계: 유언으로도 상속분 증액 가능

부모님이 생전에 “부양을 많이 한 자녀에게 더 주겠다”는 취지의 유언장을 작성해두면 분쟁 없이 상속 비율을 정할 수 있습니다.
유언은 자필증서·공정증서 등 법적 요건을 갖춘 방식이어야 효력이 인정됩니다.

단, 유언이 있어도 다른 상속인은 유류분 권리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법정 상속분은 보장된다는 점도 참고하셔야 합니다.


| 부모를 부양했음에도 상속분을 받지 못한 경우의 대응

상속 과정에서 기여분이 인정되지 않거나, 다른 형제들이 부양 사실을 부정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절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기여분 심판 청구

  • 상속 재산분할 청구

  • 필요 시 가처분 등 재산보전 조치

필요하다면 법률대리인을 통해 기여분 산정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부모 부양과 관련된 상속 분쟁 시 법적 책임 또는 고소 가능성

부모 부양 문제는 단순한 가족 간 갈등을 넘어 형사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법적 조치가 가능하거나 상대방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상속 재산을 몰래 처분하거나 숨긴 경우

  • 횡령죄

  • 배임죄

  • 사문서 위조죄(문서를 조작한 경우)

2. 유언장을 위조하거나 변조한 경우

  • 사문서 위조 및 행사죄

  • 위조 유언 효력 무효 소송 가능

3. 기여분이나 상속 협의를 강요하며 폭언·협박을 하는 경우

  • 협박죄

  • 모욕죄

  • 강요죄

4. 상속 과정에서 부양한 가족을 고의로 배제하거나 부당하게 비난하는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하며, 사실과 다른 비방을 지속하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습니다.

Previous
Previous

생전 증여 후 재산반환을 요구할 수 있는 경우

Next
Next

미성년자 성년후견 신청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