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체험 뒤 몰래 결제?” 정기결제 사기, 이렇게 대응하세요
온라인 커뮤니티
OTT 서비스나 어플, 다이어트 식단 정기배송 등에서 ‘7일 무료 체험’을 신청하셨다가, 어느 순간 기억도 안 나는 정기결제 알림을 받아본 경험 있으신가요?
이런 무료 체험 후 몰래 과금되는 ‘정기결제 사기’는 최근 온라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는지, 적용되는 법률은 무엇인지 쉽게 풀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정기결제 사기란 무엇인가요?
정기결제 사기란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동 결제가 설정되어 금전적 피해를 입는 경우를 말합니다.
보통 ‘무료 체험’을 명목으로 카드 정보를 받아 놓고, 체험 기간이 끝난 뒤 별도 고지 없이 자동으로 유료 전환되며 과금이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이런 정기결제가 이용자에게 명확히 고지되지 않거나, 해지 방법이 복잡해 피해가 계속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 이런 피해, 법적으로 문제 없는 건가요?
1.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사전 고지 의무 위반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3조는, 사업자가 계약 체결 전 중요한 내용을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기결제에 관한 정보(요금, 주기, 해지 방법 등)를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면, 이는 불공정 약관 또는 기망행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2.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정기결제 조건을 약관에 숨기거나,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제공했다면, 이 약관은 무효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가 불리한 내용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도록 한 경우, 법원은 소비자에게 유리한 해석을 하게 됩니다.
3. ‘형법상 사기죄’ 가능성도 검토
사업자가 고의적으로 결제 정보를 수집하고, 환불·해지를 어렵게 만들어 지속적인 과금을 유도했다면 이는 기망행위로 형법상 사기죄(형법 제347조)가 성립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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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가 할 수 있는 법적 대응은 무엇인가요?
1. 서비스 해지 및 결제 취소 요청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기결제 해지입니다. 서비스 내 마이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해지를 요청하고, 카드사에는 결제 취소 요청 또는 항의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
2. 내용증명 발송 및 환불 요구
사업자에게 결제 내역, 고지 여부 등을 따져 내용증명을 발송해 정식으로 환불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서는 추후 소송 시 증거로도 활용됩니다.
3. 한국소비자원 또는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신청을 할 수 있고, 사업자의 구조적인 사기성이 의심된다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수도 있습니다.
4. 민사소송 및 형사 고소 검토
결제액이 크거나, 명백한 고의성이 있는 경우에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사기죄로 형사 고소도 가능합니다.
형사 고소가 접수되면 수사기관이 피의자인 업체를 조사하고, 형사처벌이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