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두 명 등굣길에 차량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외국인,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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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에 태워 접근 후 신체 접촉 시도한 혐의
등굣길이던 초등학생 두 명을 차량에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 수사계는 10일, A씨를 추행 목적의 약취 유인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 "길 좀 알려달라"며 유인… 뒷좌석에 앉힌 뒤 성추행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8일 오전 8시 40분경, 인천 연수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했다.
A씨는 등교 중이던 남녀 초등학생 두 명을 차례로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길을 묻는 척하며 먼저 한 남자 초등학생을 차량에 태웠고, 약 5분 후 그 학생을 내려준 뒤 곧바로 여자 초등학생을 같은 방식으로 차량에 유인했다. 여자 어린이는 뒷좌석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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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가 피해 사실 인지 후 신고
두 어린이는 각자 차량에서 내린 후 등교했고, 이들 중 한 명이 차량 안에서 있었던 피해 사실을 학교 교사에게 전달했다.
이후 교사는 즉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A씨를 특정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진술과 정황을 종합했을 때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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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용 법률 및 처벌 수위
A씨에게 적용된 법률은 형법 제298조 강제추행 및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제17조 미성년자 약취유인에 해당할 수 있다.
강제추행죄는 폭행 또는 협박을 통해 추행을 가한 경우로,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천 5백만 원 이하 벌금
아동 대상 약취유인죄는 5년 이상 징역형으로 가중 처벌된다
피해자가 초등학생이며, 다수 피해자와 계획적인 차량 유인이 있었다는 점에서 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은 중대한 아동 성범죄 사건이다.
| 유사 사례 및 사회적 파장
이와 유사한 방식의 사건으로는 2022년 경기 고양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등굣길 차량 유인 미수 사건이 있다.
당시에도 길 안내 요청이나 물건 전달을 가장해 차에 태우려는 시도가 있었고, 경찰은 미수 상태에서도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등굣길이라는 시간과 장소적 특수성, 그리고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크다.
또한 가해자가 외국인이라는 점까지 더해져 지역사회 불안 심리와 외국인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한 수사와 보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