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금고에서 현금 10억 원 빼돌린 30대 직원…도주 끝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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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고 출납 담당 직원, 5만원권 현금 들고 잠적
전남 고흥의 한 수협 지점에서 금고에 보관된 현금 10억여 원을 훔쳐 도주한 30대 여성 직원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지난 26일 오전, 자신이 근무하는 지점의 금고에 들어가 5만원권으로 된 현금 10억 3천만 원을 무단 반출한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 여성은 해당 지점에서 금고 출납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사건 당일 오전에 정상적으로 출근해 금고에 접근한 뒤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거액의 현금을 가지고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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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주 12시간 만에 광양에서 체포
함께 근무하던 직원들은 그녀의 장시간 이석과 연락 두절 상태를 이상하게 여겨 금고를 확인했고,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긴급 수사에 착수해 같은 날 밤 10시 20분경 전남 광양에서 피의자를 체포했습니다.
현재까지 회수된 금액은 약 1천 1백만 원에 불과하며, 경찰은 나머지 약 10억 원의 행방과 사용처, 은닉 여부 등을 수사 중입니다.
| 적용 법률과 처벌 수위
이 여성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업무상 횡령 금액이 5억 원 이상일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공공성이 강한 금융기관에서의 범행이고, 금고 관리 책임자라는 지위를 악용한 점에서 실형 선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또한 범행 직후 도주했으며 상당 금액이 아직 회수되지 않아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가능성도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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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사 사례와 기관 보안의 허점
과거에도 금고를 관리하던 은행원이나 기관 직원이 내부통제를 악용해 거액을 빼돌린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2020년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에서는 직원이 7억 원 이상을 횡령해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사건이 있었고, 해당 직원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내부 관리 시스템의 미비와 감시 체계의 부재가 범행을 용이하게 만든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향후 금융기관 내 현금 관리 프로세스 및 직원 접근 통제 강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경찰의 수사 방향과 사회적 의미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도피 경로, 현금 은닉처 등을 집중 조사 중이며, 범죄수익이 확인될 경우 추징보전 또는 몰수 절차도 함께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전 범죄를 넘어, 금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내부 직원의 범죄에 대응하는 금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